많은 분이 마우이 산불 피해자를 돕기 위해 돈과 물품을 기부하고 있는데요. 의류는 더 이상 기부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주와 카운티 공무원들은 마우이 산불 피해자를 돕기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트로이 하시모토(Troy Hashimoto) 주 하원의원은 마우이 기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기부된 물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며 회복하는데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역사회와 하와이 푸드 얼라이언스(Hawaii Food Alliance)의 도움으로 화재 피해를 입은 마우이 주민들에게 100만 파운드가 넘는 음식과 식수가 기부되었습니다. 관계 당국은 물품을 기부할 경우 어떤 품목이진 표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또 부패하지 않는 식품이나 수요가 많은 품목을 기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의류 기부는 더 이상 받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정부가 대규모 산불 피해를 본 하와이주 마우이섬에 2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하와이 주정부와 연방 정부 측에 이 같은 인도적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식수, 식품, 담요 등 구호 물품을 현지 대형 한인 마트 등을 통해 조달해 하와이주 정부에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시 그린 주지사는 하와이주를 대표해 한국 정부의 지원 결정에 깊이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아직 없으나 현지 교민 소유의 상가·주택 10여채가 손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지원에 대해 “하와이는 1903년 미주 한인 이민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라며 “조속한 재난 수습과 주민들의 일상을 되찾는 데 도움을 주고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심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