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가 마우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금을 오늘 하와이주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이서영 주호놀룰루총영사는 오늘 실비아 장 룩 하와이주 부주지사 사무실을 찾아 지원금을 전달하고 마우이 산불 피해 유가족들의 빠른 쾌유와 복구를 기원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마우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150만 달러 현금과 식수와 식품, 담요 같은 긴급 구호 물품 50만 달러 총 200만 달러를 오늘 하와이주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이서영 주호놀룰루총영사는 실비아 장 룩 하와이주 부주지사 사무실을 찾아 지원금을 전달하며 올해는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은 해이면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해로 하와이는 한국과 긴밀한 관계에 있음을 밝히고 마우이 산불 피해 유가족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 이서영 총영사 / 주호놀룰루총영사관
실비아 장 룩 하와이주 부주 지사는 화마가 마우이 라하이나를 덥힌 지 1주일 만에 세계의 국가중 한국 정부가 가장 먼저 지원 결정을 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실비아 장 룩 부주지사 / 하와이 주
이 주정부가 조속히 재난을 수습하고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는 데 도움을 주고,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심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마우이섬을 휩쓴 산불의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기상이변이 산불을 키웠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통합가뭄정보시스템(NIDIS)에 따르면 지난주 하와이 전체 지역의 83%가 비정상적으로 건조하거나 심각한 가뭄 단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이번 허리케인 ‘도라’는 일반적인 진행 방향과 달리 반대 방향으로 역주행을 해 피해가 가장 컸던 마우이 섬에는 최고 시속 70마일의 강풍이 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