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사망률은 증가하고 있는데요.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과 인종의 연관성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하와이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달 들어서만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45명을 기록하면서 사망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은 인종에 따라 확연하게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환자의 상태를 결정짓는 주요 요인으로 연령과 기저질환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전염병 학자인 디울프 밀러 하와이대 교수는 인종도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밀러 교수는 2020년 3월부터 수집된 데이터 분석 결과 하와이에서 코로나로 인해 입원하면 바이러스에 굴복할 위험이 27%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망률은 인종에 따라 커다란 차이를 보였습니다. 현재까지 하와이에서 코로나로 입원한 백인들의 사먕률은 18%로 가장 낮았고 하와이 원주민이 2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 분석은 하와이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급증한 이유를 보여주는 후행지표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맨 먼저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한 다음 입원이 늘어나고, 마지막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패턴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힐튼 래델 하와이 보건의료협회 회장은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여섯에서 일곱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감염 급증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과 특히 부스터샷 접종이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