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 법대의 인기 강사가 학교에 대한 인종 편견 사안으로 캠퍼스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이 강사는 지난해 임금 불평등에 대한 차별 불만을 제기한 후 보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와이대 윌리엄 S. 리처드슨 법학전문대학(William S. Richardson School of Law)의 인기 강사인 켄 로슨(Ken Lawson)이 대면 강의로 복귀할 수 있도록 연방 판사가 개입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로슨은 대학 관계자들이 자신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로슨은 9월 6일 임시 접근금지명령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신청은 그가 하와이대 마노아 총장과 법대 학장, 일부 교수진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한 지 3주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로슨은 법원 제출 서류에서 작년에 임금 불평등에 대한 차별 불만을 제기한 후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2월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하라는 지시를 받은 일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 지시는 학교의 다양성 위원회가 흑인 역사의 달(Black History Month) 행사를 조직한 후에 내려졌지만 로슨은 기획 패널에 아프리카계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교수진 회의에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로슨의 발언이 무례했다고 묘사했고 로슨이 모욕적인 언어와 행동을 사용했다며 학장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조사가 시작됐고 로슨은 캠퍼스 출입이 통제되고 온라인으로만 강의를 해야 했습니다. 로슨은 로스쿨의 유명한 법학 강사이자 하와이 무죄 프로젝트의 공동 디렉터로, 범죄로 억울하게 유죄를 판결을 받은 사람들을 돕는 활동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로슨은 사무실에 삭제할 수 없는 기밀 법률 파일이 있기 때문에 캠퍼스 출입이 필요해 요청했지만 거부된 바 있습니다. 하와이대학은 성명을 통해 로슨의 소송과 접근금지명령 신청이 허위 진술과 부정확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두 가지 모두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로슨의 온라인 전용 수업은 조사의 무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로슨은 하와이대와 관련이 없는 단체가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