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주 정부들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잇달아 완화하기로 하는 가운데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국장이 마스크 착용 지침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국장은 오늘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마스크 착용 지침에 대해 작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의 추세를 따라가도록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가 여전히 높지만 “현재의 추이에 고무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월렌스키 국장은 다만 최근의 확진자·입원 환자 감소 추세에 따라 CDC가 모든 지침을 재검토했지만 “지금으로선 우리는 계속해서 코로나 감염이 높거나 상당한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장은 학생들이 실내에서 잘 맞는 마스크를 쓰고, 지역사회 감염이 높거나 상당한 지역에선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기존의 마스크 지침을 유지하겠지만 이를 업데이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월렌스키 국장의 발언은 뉴저지와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델라웨어, 오리건, 펜실베이니아 등 비교적 엄격한 방역 수칙을 시행해오던 주 정부들이 잇따라 실내·학교 마스크 의무화 해제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그는 이날 “우리도 융통성을 가지려는 필요와 욕구를 이해한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월렌스키 국장은 그러면서 주 정부들이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기로 한 데 대해 지방 정부 차원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