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마우이 지역 관광 재개에 반대하는 청원이 주지사에게 전달됐습니다. 하지만 주지사는 일자리 손실이 우려된다며 자신의 기존 계획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수십명의 마우이 주민과 지지자들은 관광객을 다시 맞이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오는 8일 웨스트 마우이 관광 재개일을 연기해 달라는 수천 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어제 주지사에게 전달했습니다. 주 의사당에서 열린 청원 집회 참석자들은 관객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사려 깊은 절차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주지사 직무실로 상자에 담긴 청원서를 들고 와 주지사실 관계자에게 전달했습니다. 집회 주최측은 청원서에 1만4천명 이상의 사람들이 서명했고, 그 중 3천500명 이상이 웨스트 마우이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지사는 웨스트 마우이 지역 관광 재개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지만 다른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지사는 관광 재개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혼란스러운 관광객들이 마우이를 찾지 않을 것을 팬데믹을 통해 배웠기 때문에 특정 날짜를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원자들은 오는 금요일 열리는 마우이 커뮤니티 미팅에 참석해 달라고 주지사에게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화재 이후 마우이를 20번이나 방문했다고 밝힌 주지사는 대신 실직자와 이재민을 위한 복지 플랜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