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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당시 통화 녹취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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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공개된 라하이나 화재 당시의 911 통화 녹취록을 통해 주민들의 공포와 혼란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이 녹취록은 산불에 대한 정부 대응에 의문과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마우이 카운티 당국은 공공 기록 요청의 일환으로 이 녹취록을 AP 통신에 공개했습니다. 당국이 다른 지역이 불타고 있는 상황에서 라하이나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인정한 8월 8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의 기록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진 가족들의 목소리에서 절망과 공포가 느껴집니다. 한 통화에서 흐느끼는 한 여성이 엄마와 아기가 라하이나루나 로드에 있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전화에서는 한 어머니가 19살, 12살, 5살인 자녀를 대피시키기 위해 경찰을 보내 달라고 요청합니다. 긴급 구조대원들은 최선을 다해 그들을 위로하지만, 초기에는 재난의 규모를 알지 못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200건 이상의 전화가 접수되었고, 그 중 상당수는 빠르게 움직이는 화염을 피하기 위해 프론트 스트릿(Front Street)의 교통 체증에 갇힌 차량에서 걸려온 전화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록은 라하이나로부터 탈출 방법에 대한 지침이 거의 없다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불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한 의문과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생존자들은 경찰이 사람들을 불 쪽으로 돌려보내거나 대피 지점을 막은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취약계층 중에는 차가 없거나 거동이 불편해 스스로 대피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화재로 사망한 사람의 약 3분의 2가 60살 이상이었습니다. 마우이 카운티는 911 통화 녹취록 내용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주 검찰총장은 비영리 단체인 유엘스 화재 안전 연구소(UL’s Fire Safety Research)의 도움을 받아 주와 카운티 기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결과가 언제 공개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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