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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이 감도는 우크라이나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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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오늘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늦어도 48시간 이내에 대피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도 전날 NBC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내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당장 떠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린 테러 조직과 상대하는 게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군대 중 하나와 상대하고 있다”며 “그것은 매우 다른 상황이며, 순식간에 일이 비정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어떤 상황이 오면 미국인 대피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보낼 것인지 묻는 말에는 “그럴 일은 없다”고 선을 긋고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를 향해 쏘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세계 대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러시아가 침공할 모든 군사 전력 요소가 준비됐다면서 침공 시 공습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여기에는 경제적인 제재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군의 대응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발표 직후 폴란드에 미군 3천명 추가배치를 지시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전운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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