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시가 번잡한 도로인 킬라우에아 애비뉴를 정비할 예정입니다. 정비안에는 차선 축소와 자전거 도로 설치 등이 포함돼 있는 반대 의견도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킬라우에아 애비뉴(Kilauea Avenue)는 카할라(Kahala)에서 가장 번잡한 도로 중 하나입니다. 현재 이 도로는 대부분 주거 지역을 통과하는 4차선 도로입니다. 하지만 수년간의 마모로 인해 도로가 낡아 재포장이 필요합니다. 시 당국은 10년 전에 통과된 조례(Complete Streets Ordinance)가 있는데, 이 조례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도로 포장이나 개보수 같은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자전거와 보행자를 포함한 모든 도로 사용자를 고려해야 합니다. 시의 해결책은 양쪽의 두 차선을 하나의 주행 차선과 하나의 자전거 차선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하지만 와이알래 애비뉴(Waialae Avenue) 인근 킬라우에아 애비뉴의 마우카 끝에는 카할라 몰(Kahala Mall)이 있어 매일 2만 명 이상의 운전자가 수많은 진입로와 교차로를 통과해야 합니다. 변호사이기도 한 리치 터빈(Rich Turbin) 와이알래-카할라 주민위원회(Waialae-Kahala Neighborhood Board) 위원장은 자전거 도로가 생기면 교통사고가 늘어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시 당국은 자전거 도로가 모두에게 더 안전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예를 들어 에스피아우는 킹 스트리트(King St.)의 자전거 보호 도로가 인지도를 높여 충돌 사고를 줄였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시 법에 따라 2~3년 안에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고 제한 속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저 모튼(Roger Morton) 시 교통국 국장은 조례를 시행할 때 자동차를 위해 도로를 폐쇄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동차가 도시의 주요 교통수단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