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캄 커뮤니티는 펄하버-히캄 합동 기지의 약 2천명의 현역 군인에게 기지 내 주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간인 거주자도 400명 이상 거주하고 있습니다. 매달 주거 수당을 받는 현역 군인들과 달리 예비역, 은퇴자, 국방부 직원 등 민간인들은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 중 일부는 치솟는 임대료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한 민간인은 이메일을 통해 지난 1월에 임대료가 400달러 인상됐는데 오는 1월에 500달러가 더 인상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민간인은 한 달 만에 600달러가 인상된 것은 꽤 높은 인상률이라고 말했습니다. 임대주는 많은 군사 기지의 임대료를 관리하는 렌드리스 커뮤니티(Lendlease Communities)입니다. 소니 가나덴(Sonny Ganaden) 주 하원의원은 하와이 주가 주택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렌드리스가 약탈적인 대출 기관처럼 임대료를 대폭 인상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히캄 빌리지가 지역구인 가나덴 의원은 이번 임대료 인상이 최근 현역 주택 수당을 12% 인상한 것과 맞물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렌드리스는 히캄 빌리지의 임대료 인상은 대부분 월 500달러 미만이고 82%가 301달러에서 500달러 사이, 7%는 500달러 이상 인상됐다고 말했습니다. 렌드리스는 또한 11명의 민간인이 임대료가 750달러 이상 오르고, 5명은 임대료가 1천달러 이상 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렌드리스는 임대료가 왜 그렇게 많이 오르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전기료 73% 인상을 포함해 지난 3년 동안 52% 인상된 공공요금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가나덴 의원은 특히 일부 세입자들도 레드힐 식수 오염사태를 겪었기 때문에 군이 임대료를 통제하는 데 더 많은 조치를 취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