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12월 7일은 일본이 펄하버를 폭격해,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된 날입니다. 일요일 오전 8시 직전에 일본 전투기는 펄하버에 대한 역사적인 공습을 시작했고, 이로 인해 미국인 2천403명이 사망하고 21척의 배가 침몰하거나 파손됐습니다. 12월 7일 진주만 공습 82주년을 맞아 수백 명의 사람들이 애리조나 기념관(Arizona Memorial)에 모여 목숨을 잃은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역사의 어두운 순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기렸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희망의 유산(Legacy of Hope)”으로, 무기의 승리뿐만 아니라 참전용사들이 지칠 줄 모르고 붙들었던 영구적인 평화 실현을 위한 희망의 표현을 상징한다고 주최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날 기념식은 오전 7시 50분경 펄하버 국립기념관(Pearl Harbor National Memorial)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일본의 펄하버 공격이 시작된 오전 7시 55분에 맞춰 묵념이 거행됐고 실종자 비행이 이어졌습니다. 올해 펄하버에서 처음으로 기념식에 참석한 펄하버 생존자 해리 챈들러(Harry Chandler)는 올해는 특별한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친구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