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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정전까지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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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어제 오아후에서는 폭우가 내려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와이 전기회사 히코HECO는 전력 부족 현상으로 오아후 전역에서 30분씩 번갈아 가며 전기 공급을 중단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겨울 폭풍의 경향으로 하와이 앞바다에서 저기압이 찬 공기와 만나면서 어제 오아후에서 폭우가 내리고 강풍이 불어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오아후 서쪽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나나콜리 지역의 주유소 지붕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새롭게 조성된 주택 단지인 와이피오 지역의 코아 리지에서는 도로가 진흙으로 뒤덮여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기상청은 어제 오아후에서 6에서 10인치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델타와 아메리칸, 그리고 유나이티드 항공사 소속 항공편이 연착 또는 취소됐고, 일부는 오아후가 아닌 이웃 섬에 착륙해야만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폭우로 피해가 계속된 가운데 하와이 전기회사 측은 발전소 문제로 인해 오아후 전 지역에 저녁 7시 30분부터 지역별로 번갈아 30분씩 전기 공급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30분의 정전이었지만 거리의 신호등은 꺼지고 가뜩이나 폭우가 내려 피해를 본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어제 정전으로 하와이카이 지점 코스코 매장은 영업을 일찍 끝내기도 했습니다. 하와이 전기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두 대의 발전소 전기 동력기에 이상이 생겼으며, 날씨로 인해 태양광 발전기 사용이 줄어들면서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겨 내린 결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폭우와 관련해 오늘은 마우이와 몰로카이에 폭우가 내렸으며, 이들 지역의 공립학교들 대부분이 문을 닫아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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