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경찰국이 총기 구매와 관련해 기존보다 까다로운 방식을 도입해 무분별한 총기 소지를 예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대한 공청회가 어제 열려 관심을 모았습니다.
최근 연방 대법원은 총기 관련 사건 사고들이 급증하면서, 유령 총기 사용 규제 강화를 비롯해 가정 폭력 전과자의 총기 소지를 금지하는 법안 등 보다 보수적으로 총기 사용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호놀룰루 경찰국 역시, 현재 총기를 구매하기 위해 발급받는 라이센스와 관련해 현재의 개인 정보와 신원조사에 덧붙여 정신 건강 평가 등을 포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총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국은 어제 주민 공청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 날 공청회에서는 총기 소지 규제 강화에 대해 찬반양론이 분분했습니다. 구매기준 강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총기를 구매하는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까다롭다면서 이는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찬성하는 사람들은 최근 총기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면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규제를 강화해야만 한다고 맞대응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총기 소지 규제 강화와 관련해 언제 규범을 시행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