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AWAII NEWS 7년간 방치된 기숙사 책임논란

7년간 방치된 기숙사 책임논란

0

8백개의 침상을 보유한 하와이 대학교 마노아 캠퍼스의 기숙사 건물이 수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난 7년 동안 사용되지 못하고 방치된 것과 관련해 하와이 대학교 측이 8천만달러의 예산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주의회는 학교측이 제대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기숙사 건물을 방치했다고 학교측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하와이 대학교는 기숙사 건물인 할레 노엘라니Hale Noelani의 낡은 시설들로 인해 지난 7년동안 이를 사용하지 못하고 방치해왔습니다. 1970년대 지어진 이 기숙사 건물은 8백개 침상을 보유했으며, 지어질 당시 최신식 건물로 명성이 높았지만 너무 낡은 탓에 무려 7년을 사용하지 못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하와이대학교는 8천만달러의 예산을 주 정부에 요구했지만 주지사가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어제 열린 상원 예산 소위원회와 고등교육 소위원회에서 하와이 대학교 데이빗 래스너 총장 등과의 질의 시간이 있었는데, 래스너 총장은 상원의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고 무성의하게 답해 상원의원들의 질책을 받았습니다. 상원의원들은 그동안 할레 노엘라니 기숙사를 왜 방치했냐고 물었지만 래스너 총장은 잘 알지 못한다면서 자신을 비난하려면 얼마든지 하라고 말해 상원의원들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상원의원들은 또한 학교 캠퍼스를 걸어다닐 때 빈 기숙사 건물이 방치돼 있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았냐고 물었지만 래스너 총장은 관심있게 보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학교 임원진들을 새로 구성하고 예산 관리 계획 등을 다시 세우겠다고만 말해 빈축을 샀습니다. 이번 질의 시간에 도나 킴 상원 고등교육 소위원회 위원장은 이 기숙사 건물을 주 정부에게 양도하고 이를 홈리스 해소를 위해 사용할 것을 제안하기도 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편, 하와이 대학교는 자체적으로 예산을 구성하고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예산 요청과 관련해서는 주 정부, 그리고 주의회와 논의해야만 합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