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전부터 멸종위기에 놓였던 하와이 까마귀 알랄라(alala)가 다시 야생에서 서식할 수 있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방정부와 주 정부는 이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평생을 알랄라 번식에 앞장서 온 레이첼 킹슬리(Rachel Kingsley)는 이번에 연방정부와 주 정부의 지원으로 알랄라를 다시 하와이에서 번식하도록 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마우이 야생 조류 복구 프로젝트(Maui Forest Bird Recovery Project)를 이끄는 킹슬리는 20여 년 전인 2002년 하와이에는 단 2마리의 야생 알랄라만 남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킹슬리를 비롯한 많은 연구자는 알랄라 번식을 위해 노력해왔고 7년 전인 2016년, 5마리의 알랄라를 빅아일랜드에 방출했습니다. 하지만 알랄라는 포식자인 하와이언 독수리인 이오의 먹잇감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킹슬리는 5마리의 수컷 알랄라를 야생에 방출한 지 일주일 만에 3마리를 잃어버렸고 남은 2마리는 이오의 먹잇감이 됐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다시 알랄라 번식에 힘써왔고 이번에는 이오가 서식하지 않는 마우이 동쪽 두 곳에 알랄라를 방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킹슬리는 현재 120마리의 알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차적으로 15마리의 알랄라를 야생에 방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킹슬리는 멸종위기에 놓였던 하와이 고유 새인 네네가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다시 하와이 야생에서 서식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알랄라 역시 번식을 많이 해서 하와이 야생에서 생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