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안 지역 해수면이 앞으로 30년 동안 평균 1피트 상승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과학자들은 하와이의 해수면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연방 연구기관들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미국 해안 지역 해수면은 2050년까지 평균 1피트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해수면 상승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미 동부해안으로 14인치에서 18인치 정도 상승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비해 하와이는 상대적으로 해수면 상승폭이 적어 6인치에서 8인치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보고서에 책임이 있는 7개 연방 기관 중 하나인 국립해양대기국은 해수면 상승이 높을수록 조수와 해일 높이가 증가해, 내륙 더 안쪽까지 바닷물이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2050년이 되면 피해를 일으키는 정도의 중간급 홍수가 지금 보다 10배 이상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과학자들은 미래가 우리 손에 달렸다며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해수면 상승) 영향은 우리가 이를 완화하기 위해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윌리엄 스위트 / 국립해양대기국 해양학자
과학자들은 앞으로 30년 동안 지난 100년치의 해수면 상승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탄소 배출량을 억제하지 못하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와이대학교 해수면센터의 필립 톰슨 소장은 30년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라면서 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세우기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해수면이 상승할 경우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지역은 하와이 제도 북서부에 있는 파파하나우모쿠아케아 같은 환초들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 환초는 바닷새와 하와이안 몽크실, 기타 해양생물의 서식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