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올라니 메디컬 센터의 간호사들이 어제 일주일 동안의 파업을 마치고 일터로 정상 복귀했습니다. 이들 간호사는 담당 환자 수를 줄이고 보다 나은 일터로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했습니다.
백여 명의 간호사들은 지난 1주일 간의 파업을 마치고 어제 오전 6시 59분에 일터로 복귀했습니다. 이들은 처음 파업에 돌입할 때부터 임금 인상이 목적이 아닌 간호사들의 일자리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들 간호사는 병원 측과 재계약을 앞두고 간호사 한 명이 담당하는 환자 수를 줄이는 것과 더 많은 간호사와 직원 고용을 통해 안전하게 환자를 돌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일주일 동안 파업을 하면서 많은 환자와 가족들도 자신들의 파업을 지지해줬다면서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한 은퇴한 간호사들을 비롯해 다른 병원의 간호사들과 노조들, 주 의원들이 자신들을 지지해줬다면서 많은 사람의 지지 속에 이번 주 수요일 시작될 병원 측과의 협상에서 자신 있게 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간호사들의 파업에 대비해 카피올라니 병원 측은 본토에서 백여 명의 트레블 간호사들을 초빙해 일주일 동안 최고 만 천여 달러를 비롯해 호텔비와 여행 경비 등을 부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파업과 관련해 카피올라니 병원의 6백여 간호사 중 96%가 파업에 찬성했으며, 이를 통해 파업을 일주일 동안 강행했습니다. 이들 6백여 간호사들은 지난해 11월부터 계약이 만료돼 계약 없이 일을 해왔으며 이번 주 수요일부터 병원 측과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병원 측과 간호사 노조는 간호사 대 환자의 비율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