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아일랜드 힐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간에 패싸움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또 다른 힐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약물중독으로 여학생이 의식불명인 채 발견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빅아일랜드 경찰은 어제 오전 9시 30분쯤 힐로 고등학교에서 학생 간 패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자 접수되었습니다. 다행히 캠퍼스 안에 있던 경찰이 이를 알아채고 학생들을 해산시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학생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경관과 해당 학교 교장이 부딪치면서 교장은 발목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아야만 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른 부상자들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건 당시 힐로 고등학교 교장이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와전되어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힐로 고등학교 학생 5명이 정학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밖에 빅아일랜드 파호아 중, 고등학교에서는 열두 살 난 여학생이 의식불명인 채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이 여학생이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에 예방 차원으로 나르칸 스프레이를 주입했으며, 의식을 잃기 전에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 여학생은 힐로 메디컬 센터에서 치료받고 오후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중·고등학교에서 각종 사건 사고들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