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AWAII NEWS 쓰레기 매립지에 세워진 학교 지반 문제

쓰레기 매립지에 세워진 학교 지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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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수돗물 위기로 논란을 빚었던 레드힐 지역에서, 이번에는 세계 제2차 대전 당시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됐던 부지 위에 학교가 들어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학교를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레드힐 고등학교와 마칼라파 초등학교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 폐기물 매립지로 사용된 곳에 지어지면서 그동안 지반이 주저앉는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은 임시방편으로 보수 공사와 잦은 수리로 문제점을 보완해왔지만, 일각에서는 이들 학교를 근처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매립지는 원래 마칼라파 분화구로, 일본의 펄하버 공격으로 발생한 각종 쓰레기가 이곳에 모였습니다. 당시 매일 천대 분량의 트럭이 이곳에 전쟁 폐기물들을 버려졌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후 해당 분화구가 쓰레기들로 차오르자 이를 정리해서 이곳에 레드힐 고등학교와 마칼라파 초등학교를 세우게 됐습니다. 특히 레드힐 고등학교 아래쪽 캠퍼스와 마칼라파 초등학교 운동장이 분화구 바로 위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에서는 지반이 계속 주저앉는 일이 발생해왔으며, 수백만 달러를 들여 그동안 싱크홀 보수 공사 등을 해왔습니다. 6개월 전 레드힐 고등학교 운동부 코치들은 운동장이 근본적으로 가라앉고 있다고 경고했고, 실제로 현재까지 지반이 계속 꺼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들은 지반이 크게 무너질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면서 학교 건물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문제는 주 교육국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것이라면서 주 보건국과 교육국이 합동으로 대책 마련을 해야한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정부 관계자들은 학교 이전도 심각하게 고려해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군 소유 대지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에 드는 비용은 국방부에서 지급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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