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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로 만든 꽃을 든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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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환자들의 경우 염증 우려가 있어서 병원 입원 시 환자들에게 꽃이나 선물 등의 반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화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레고로 만든 꽃을 선물하는 남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스물 여덟 살의 니콜라 몰러(Nicola Mola)는 지난달 바비큐를 하기 위해 철판을 달구는 도중, 불이 잘 붙지 않자 철판에 술을 부었는데, 갑자기 술병이 폭발하면서 배와 다리 등에 2, 3도에 달하는 화상을 입고 스트라웁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몰러는 입원 당시 2~3일이면 퇴원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한 달 이상 입원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트라웁 병원 화상병동에 입원해 있을 당시 몰러는 이곳에 생화나 선물을 반입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함께 입원 중인 환자들을 위해 입원실을 잘 꾸미고 싶어 했습니다. 실제로 스트라웁 병원 화상 전문의들은 화상을 입게 되면 피부가 벗겨지고 이 같은 상태는 감염되기에 가장 최적의 상태이기 때문에 화상 병동과 환자들은 항상 소독에 힘써야만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병원 규칙에 따라 몰러의 형수가 하루는 생화가 아닌 레고로 된 꽃을 가지고 몰러를 방문했습니다. 몰러는 이에 아이디어를 얻고 자신이 다니는 교회 주일학교 어린이들에게 부탁해 레고로 된 꽃들을 만들어 스트라웁 병원 화상 병동에 있는 환자들에게 지난 2주 동안 이를 선물했다고 말했습니다. 몰러는 앞으로 퇴원하면 레고로 꽃을 만드는 기부 재단을 만들어 하와이뿐만 아니라 미 전역에 있는 화상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에게 전달하는 꿈을 갖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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