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유괴 관련 긴급 경보로 놀라셨을 분들 있을 텐데요, 2명의 남자 어린이가 납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급 마일레 앰버 경보가 울렸습니다. 경찰은 앰버 경보 덕분에 아이들을 빠르게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호놀룰루 경찰은 열 살과 열한 살 난 형제가 지난 일요일, 이들 형제 어머니의 전 남자친구인 54살의 쉐인 산토스에게 납치돼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고 판단하고 어제 앰버 경보를 울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앰버 경보는 지난 1996년 텍사스 주 앨링턴에서 납치, 살해된 9살 난 소녀 앰버 해거먼의 이름을 딴 비상경보 체제로, 어린이들이 납치돼 위험한 상황에 부닥쳤다고 판단될 경우, 발령됩니다. 경찰은 앰버 경보를 납치된 지 하루만인 어제 발령한 것에 대해 납치된 어린이들이 위험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형제들의 어머니는 산토스가 형제들의 얼굴을 가격한 적이 있다고 경찰에 말하고 이들이 위험에 처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경찰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경찰이 앰버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의 휴대전화에도 경보음이 작동하도록 했는데, 이 경보가 발령된 지 5분 만에 어머니의 전 남자친구가 자수했고, 형제들은 어머니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앰버 경보 시스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면서, 주민 중 휴대전화로 경보를 받지 못한 사람들은 경보음을 받도록 설정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아후에서 앰버 경보가 울린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