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트 데이 휴일을 맞은 어제 만 2천여 명이 참가한 제40회 연례 그레이트 알로하 런 대회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하와이의 연례 행사로 자리매김한 이 행사에 많은 가족 단위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40년 전통의 하와이 퍼시픽 헬스 그레이트 알로하 런 대회가 어제 오전 7시 알로하 타워에서 시작됐습니다. 총 8.15마일의 이 알로하 그레이트 런은 알로하 스타디움까지 이어졌으며, 이번 대회의 최고령자는 94세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회 관계자들은 직접 대회에 참가하거나 온라인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여기서 얻어지는 수익은 모두 비영리단체 지원금이나 장학금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부에 데이비스 카아하누이가 42분 1초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2위 랜던 프레터, 3위 코스모 브로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한 여자부에는 아리엘 즈롯닉이 49분 11초로 1위, 보니 스스키가 2위, 그리고 그레이스 초우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여자부 3위인 초우는 임신한 몸으로 3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참가자는 기록과는 무관하게 휴일을 맞아 가족이나 친구들과 건강증진을 위해 이 행사에 참여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결승점에 통과한 사람들은 많은 사람의 환호 속에 피니쉬 라인에 들어왔다면서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1985년 처음 시작된 그레이트 알로하 런은 행사를 통해 얻은 이익을 30개 자선 단체에 기부해왔으며, 40년 동안 천 9백만 달러의 기금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어제 참여한 만 2천여 명의 참가자 중에는 천 백여 명의 군인들도 함께 포함돼 달리기하면서 행사 전반을 돕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