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와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하와이의 비싼 물가 때문에 하와이를 떠나려고 고심하는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하와이를 떠난다는 것이 고향을 떠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힘든 일이라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최근에 퍼시픽 리소스 파트너십이 실시한 ‘하와이 주민들의 관점’이란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44%는 하와이의 높은 주거비용과 한정된 일자리 때문에 하와이를 떠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몰로카이 출신 한 부부는, 셔미네이드 대학을 졸업한 뒤 하와이에서 거주하기를 희망했지만, 너무 높은 생활비로 인해 본토로 이주를 해야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아이에아 지역의 방 하나짜리 아파트에서 매월 렌트비 1,700달러를 지불하고 살아야만 했는데, 현재 오하이오 데이튼으로 이주한 뒤 방 4개의 커다란 주택에 살면서 모기지로 매월 700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하와이가 그립기는 하지만 본토로 이주한 뒤 삶의 질이 높아졌다면서 다시 하와이로 옮기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하와이에 거주하는 친구들의 경우 높은 생활비로 인해 부부가 함께 보통 일자리를 2개 이상 가지고 일하는 친구들이 많았다면서, 하와이에서 사는 것이 경제적으로 힘든 면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하와이에서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하와이가 자신들의 고향이기 때문에 가족과 친구들그리고 자신의 터전을 떠나기가 매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이들 역시 하와이 물가가 매우 올랐고 경제적으로 힘들지만 하와이에 남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와이를 떠나기 힘들다고 응답한 주민들은 대부분 하와이가 고향이었으며, 가족, 친구, 그리고 하와이의 알로하 정신을 이유로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