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AWAII NEWS 이재민 하루 숙박료 1,000달러

이재민 하루 숙박료 1,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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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이 산불 복구와 관련해 주 당국의 예산 지원 요청이 점점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주의회가 난색을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주 의원들은 주 당국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정작 다른 곳에 써야만 하는 예산마저 전환해 사용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어제 열린 주의회 공청회에서 주 의원들은 마우이 이재민들이 천막촌이나 트레일러 등을 이용하지 않고 호텔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현재 마우이 이재민들은 거주지를 찾지 못해 호텔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한 가구당 하루 평균 천 달러의 숙박료 등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재민들을 위한 호텔비 등에 수백만 달러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 의원들은 이재민들을 위한 트레일러나 임시 천막촌 등을 지어 그곳에 기거하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됐는지 행정 당국자들에게 질문했습니다. 주 정부측은 트레일러의 비용이 높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고 응답했고 이에 대해 주 의원들은 트레일러가 하루 1,000달러가 들어가는 호텔보다 비싸냐고 맞대응했습니다. 또한 정작 이재민들은 호텔에서 요리를 할 수 없고 손님들을 초대할 수 없어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달 초까지 하와이 주 정부가 주의회에 요구한 마우이 관련 지원 요청 금이 5천만 달러였는데, 연방 정부가 이재민들의 호텔 숙박비 지원을 거부했기 때문에 주 정부는 또다시 주의회에 4억 천 2백만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적십자사는 오는 7월 1일까지 이재민을 돕도록 하는 계약을 주의회와 5억 달러에 체결한 바 있습니다. 주의회는 계속되는 정부 당국의 마우이 지원금 요청으로 인해 주 교육국의 경우 8천만 달러의 예산 삭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때문에 정작 예산이 필요한 다른 부서에 예산 삭감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린 주지사가 요청하는 예산 지원안을 재검토한 뒤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의회가 그린 주지사의 예산 증액 요청을 거부할 경우, 주당국은 이를 마련하기 위해 다른 곳의 예산을 전용해야만 할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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