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와이키키 앞바다에 좌초된 소형 선박의 인양작업이 날씨 등의 이유로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하자 자원봉사자들은 해양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시간이 나는 대로 이곳을 찾아 좌초 선박에서 나온 쓰레기들을 치우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주 전 와이키키 앞바다의 터틀 캐년 근처에서는 승객 30여 명을 태운 소형 선박 크리테리온Criterion이 바닷속 암초에 부딪혀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 소형 선박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별다른 외상 없이 무사히 구출되었습니다. 이 소형 선박 크리테리온은 일부 산호초와도 충돌했지만, 선체 대부분이 산호초가 아닌 일반 암초에 닿아 있습니다. 최근 궂은 날씨로 인해 좌초된 크리테리온 선박의 인양작업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좌초 선박에서 나온 해양 쓰레기의 양이 매우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십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사고 이후 자발적으로 이곳을 찾아 해양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카누나 서프보드를 타고 사고 현장 주변에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습니다. 어제 3시간 동안 수거 작업을 한 결과 수백 파운드의 쓰레기가 나왔다고 자원봉사자들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계속해서 수거 작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쓰레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선박에서 나온 부품들을 비롯해 전기선과 각종 플라스틱 등 해양 오염을 시킬 수 있는 쓰레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양작업을 맡은 담당 회사는 현재 선체를 세 등분으로 분리해 인양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곧 인양작업이 끝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