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추럴 오아후 지역에 유일하게 있는 와히아와 일반 병원의 응급실이 오늘부터 운영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의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와히아와 병원 측은 낡은 시설들을 이유로 병원 응급실에서 더는 환자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해 오늘 0시를 기해 응급실의 문을 닫았습니다. 병원 측은 이번 응급실 폐쇄가 임시적이라고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다시 응급실의 문을 열게 되는지 아닌지를 밝히지 않아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와히아와 병원에는 구급차가 한 대밖에 없어서 이 구급차가 응급 환자를 싣고 시내 쪽 병원으로 가게 된다면 다른 환자들의 치료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와히아와 병원은 교통사고나 각종 사고 환자들을 위한 외상치료 응급실은 아니지만 그나마 이 지역에 유일한 24시간 응급실이 없어진다면 이 부근 주민들의 건강이 우려된다고 지역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놀스쇼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와히아와 병원 응급실이 가장 가까운 지역이라면서, 이 응급실이 문을 닫게 되면 놀스쇼어 지역 주민들은 응급상황일 때 더 멀리 떨어진 병원으로 가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심장마비 환자나 긴급을 요구하는 각종 환자의 경우, 이번 응급실 폐쇄는 생명과 직결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현재 하와이 각 병원 응급실이 환자로 찬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로 얼마나 많은 환자를 수용할 수 있을지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을 닫기 전인 어젯밤에도 와히아와 응급실에는 많은 환자가 치료받고 돌아가 앞으로 이 같은 환자들이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와히아와 병원 응급실 폐쇄에 대해 퀸스 병원 측은 그동안 와히아와 병원 측과 응급실 폐쇄와 관련해 계속해서 논의를 해왔다면서, 앞으로 최대한 협조해 이 지역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