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발생한 마우이 라하이나 산불 원인을 두고 각계각층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주 검찰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관련 보고를 한 달 더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마우이 정부 직원들에 대한 조사가 불충분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마우이 라하이나 산불과 관련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소송만 100여 건입니다. 하와이주 검찰은 이 소송을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 먼저 검찰이 진행한 각종 화재 관련 원인 분석 자료 등을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검찰의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이 자료를 발표했어야만 했지만, 마우이 직원들로부터 추가 정보를 받기 위해 오는 4월 17일까지 자료 발표를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현재 마우이 시 정부가 이번 화재와 관련해 직원들이 화재에 제대로 된 대응을 했는지 등의 여부와 이를 통해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던 상황이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검찰은 이와 관련해 60여 건의 소환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들은 이 같은 소환 발부와 관련해 마우이 시 정부 직원을 상대한 수사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소환장은 현재 마우이 경찰에 전달됐으며 이 소환장에 따라 개인 면담과 조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우이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검찰의 발표 연기에 대해 보다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서둘러 결론을 짓는 것보다 시간을 들여 정확성을 기하는 것이 낫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마우이 화재와 관련한 소송들은 빨라야 내년 8월부터나 제대로 법정에서 다툼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각종 판결과 재심 결과까지 보려면 앞으로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