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 쉘에서 지난 2월부터 구 코닥 쇼라 불리는 무료 훌라 공연이 매주 한 번씩 이뤄지고 있는데요, 공연 관계자들은 일부 공연을 유료로 하도록 의견을 제시했으나, 반대 의견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코닥 훌라 공연이라고도 불리는 해당 공연은 그동안 중단됐다가 하와이 문화를 되살리고 관광 홍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무료로 와이키키 쉘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훌라 공연자들과 시의회, 하와이 원주민 발전 위원회 등은 무료 공연을 지원하기 위해 저녁 유료 공연을 한다는 것이 매우 합당하다며 이를 찬성해줄 것을 어제 공청회를 통해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카피올라니 공원 보전 소사이어티라는 단체가 소송도 불사하겠다면서 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훌라 공연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모든 주민이 무료로 사용해야만 하는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유료 상업용 훌라 공연이 진행된다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유료 공연이 진행될 경우, 호놀룰루 시와 하와이 주정부, 호놀룰루 시의원들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호놀룰루 시의회는 법조인들과 비공개 회의를 하고 유료 공연과 관련한 법적 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