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아이 경찰국 국장이 최근 지급 받은 경찰 총을 2번이나 잃어버리면서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 일로 카우아이 경찰국장은 정직 처벌을 받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지난달 27일 카우아이 경찰국 내 화장실에서 한 경찰이 장전된 경찰 총을 발견하고 이를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신고 경찰관은 당시 총기 주인이 토드 레이벅 카우아이 경찰국장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서 화장실 내 총기 습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레이벅 경찰국장은 1, 2년 전쯤에도 경찰서 내의 같은 화장실 안 지급 받은 총을 둔 적이 있습니다.경찰 관계자들은 모범을 보여야 할 경찰국장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경찰이 임무 중 총을 잃어버리는 일은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총이 발견된 장소가 경찰국 내 직원용 화장실이었지만 일반인들도 이곳을 함께 이용하고 있음을 밝히고 만약 이 총이 범죄행위에 사용됐다면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위험한 일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1, 2년 전 같은 일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처벌이 없었다는 것에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레이벅 국장은 그동안 심각한 징계를 받은 적은 없지만, 3년 전 아시아인을 보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사실로 5일 무급 정직 처벌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레이벅 경찰국장은 중징계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