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현재 카훌루이 항구에 기거하고 있습니다. 현재 임신 7개월인 자신의 딸도 지난달 살던 집에서 쫓겨나 현재 자신과 함께 카훌루이 항구에서 홈리스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의 집 주인들이 마우이 화재 피해 이재민을 세입자로 들이면 지원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것을 악용해 기존 세입자들을 쫓아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화재로 피해를 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주택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모든 관심이 마우이 화재 피해 이재민들에게 모여 있는 동안 일반 주민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밝히고 주지사가 이들에 대한 지원책 역시 마련해야만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마우이 렌트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서 마우이 세입자들이 당장 살 곳을 잃고 홈리스가 되는 경우가 계속해서 증가추세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발표한 마우이 재난지역 선포 기간이 다음 달로 끝나기 때문에 마우이 화재 이재민들에 대한 지원도 줄어들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3천여 명의 이재민들이 주택을 찾지 못하고 호텔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 역시 오는 7월 1일 이전에 호텔에서 나가야만 하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화재 발생 이후 터무니없이 비싼 주거비 때문에 4천여 명이 이미 마우이를 떠난 상태이고 앞으로도 마우이를 떠나는 사람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지원책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