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AWAII NEWS 산불 피해에도 좋은 성적 거둔 학생들

산불 피해에도 좋은 성적 거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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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하이나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라하이나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이 로봇 경진대회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거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딛고 얻은 수확이라 더욱 박수를 받았습니다.

하와이를 비롯해 미 본토, 그리고 일본과 대만, 네델란드 등 34개 고등학교 로봇팀은 로봇 경진대회에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았던 각자의 기량들을 뽐냈습니다. 이들 중 라하이나에 위치한 라하이날루아 고등학교 학생들은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라하이날루아 고등학교 로봇팀에는 해마다 20여명의 학생들이 있었는데, 지난해 8월 라하이나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살 곳을 잃고 이재민이 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올해의 경우 로봇 경진대회에 참석할 생각조차 못했지만 학교측의 도움으로 올해에도 팀을 꾸려 대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아직까지도 대부분 집을 찾지 못하고 라하이나 지역에서 떨어진 곳에 뿔뿔이 흩어서 살고 있지만 로봇 경진대회 참석을 위해 지난 수개월 동안 함께 모여 대회 참석을 준비해왔다면서 이제는 로봇팀이 제 2의 고향과도 같다고 말했습니다. 라하이날루아 고등학교 학생들은 이번 대회에서 4등을 기록했으며, 그동안의 어려운 역경을 딛고 이뤄낸 성과라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축하를 받았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우승은 와이알루아 고등학교와 맥킨리 고등학교가 차지했고, 3등은 마우이 고등학교팀이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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