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했습니다. 이에 전세계가 러시아를 비난하며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앞으로 있을 대 러시아 제재를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대응해 한층 강도 높은 제재의 칼을 꺼내 들었습니다. 그는 연설에서 “이 전쟁은 푸틴이 선택했다”고 말하면서 지금 러시아의 침공을 묵인한다면 추후 미국이 당면할 결과는 더 가혹할 것이라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저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하기 시작한 직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안보팀과 대책을 논의하고 주요7개국 G7 정상들과 화상 회담을 거쳐 이번 제재안을 내놓았습니다. 한층 범위가 넓어진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주요 금융기관을 비롯해 항공우주를 비롯한 산업 전반에 직접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수출 통제 등입니다.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제재로 러시아에서 가장 큰 스베르방크와 VTB 등 두 은행을 포함한 90여개 금융기관이 미국 금융 시스템을 통해 거래할 수 없게 됩니다. 재무부에 따르면 러시아 금융 기관들은 전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460억달러 규모의 외환 거래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0%가 미국 달러로 이뤄집니다. 또한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회사인 가즈프롬과 연관관계에 있는 가즈프롬방크를 비롯해 7위 은행인 오트크리티예, 민영 금융기관 소브콤방크, 러시아 국방 관련 핵심 금융 기관인 노비콤방크 등도 핵심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특히 오트크리티예와 소브콤방크, 노비콤방크 등 3개 금융기관의 자산을 합치면 800억달러에 달해 제재에 따른 후폭풍 역시 상당할 전망입니다. 재무부는 또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24개 벨라루스 금융 기관 및 개인에 대한 제재도 함께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