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정신질환 각성의 달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정신질환을 얻고 자살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증가추세에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정신질환 관련 전문가들은 최근의 마노아 가족 살인, 자살 사건이 경제적 상황 관련 정신질환의 일예라면서 마우이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 역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울수록 자살 충동 등의 욕구, 즉 정신질환 증세가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피해 유가족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빅아일랜드에 구입한 주택가격이 급격히 하락해 빚이 천청부지로 늘어난 적이 있었다면서, 자신의 남편이 여러 의사들을 만나며 도움을 구했지만 결국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유가족은 당시 어린 자녀들에게는 사실을 알릴 수 없었다며, 경제적 부담감으로 남편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2008년 경제위기 당시 어머니를 잃은 한 유가족 역시, 당시 자신의 어머니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까지 이른 뒤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면서, 만약 어머니가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미리 공유했다면 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경우, 자신이 버려졌고, 혼자 남은 죄인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편으로 보여진다면서, 이를 타인과 공유하고 자신의 짐을 나눌 수 있다면 이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만약 자신이 자살 충동 등의 정신적 질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언제나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멘탈 헬쓰 아메리카 어브 하와이를 이용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맨털 헬스 아메리카 어브 하와이 웹싸이트는 mentalhealthhawaii.org이며, 전화번호는 808-832-310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