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기상청은 허리케인 시즌을 앞두고 올해 태평양 해상에서는 예년보다 적게 허리케인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공식적인 허리케인 시즌은 오는 6월 1일부터 시작됩니다.
허리케인 시즌의 시작을 앞두고 기상청은 하와이와 인접한 태평양 중앙에서 허리케인이 예년의 수준으로 발생할 확률은 50%, 예년보다 적게 발생할 확률은 30%, 예년보다 많게 발생할 확률은 20%로, 확률적으로 올해 허리케인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적도 부근의 태평양 해상에서 라니냐의 영향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하와이 부근의 해수면이 변화될 것이며, 이 때문에 허리케인의 수가 예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라니냐는 태평양 해수면의 온도가 약간 내려가는 현상이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지난해 하와이 부근에서는 4개의 사이클론이 발생한 적이 있는데, 다행히 하와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들은 허리케인 시즌이 오기 전에 주민들이 각자 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 허리케인 대비 물품들의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서 가격이 더 오르기 전, 미리 대비해야만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실제로 하와이 소매업계는 인플레이션의 상승으로 모든 품목이 대부분 인상됐다면서, 허리케인 대비 물품들 역시 예외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관계 당국은 특히 물이나 통조림 음식, 응급처치 상비약과 조제약, 그리고 애완동물이 있는 가정의 경우, 이들을 위한 대비 물품 등도 준비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상청 역시 허리케인의 경우 전망은 전망일뿐이라면서, 언제 올지 모르는 허리케인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올해 허리케인 시즌은 오는 6월 1일 시작해 11월 30일까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