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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생활고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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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의 악명높은 물가로 인해 주택난뿐만 아니라 이제는 식료품을 구입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 됐습니다. 하와이 3가구 중 1가구가 제대로 된 식료품을 구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하와이 푸드뱅크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하와이 주민들이 생활고가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하와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최초로 조사한 결과 3가구 중 1가구의 식료품 사정이 불안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푸드뱅크 관계자들은 하와이 주민들의 건강과 관련된 생활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안 좋은 상태인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조사된 수치는 미 전국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매우 안좋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들은 하와이 주민들의 3분의 1 가까이가 제대로 된 음식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10명 중 1명은 하루종일 한끼도 먹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하와이 어린이 3명당 1명은 음식 공급이 불안정하며, 전체 어린이 중 6%는 하루에 한끼도 먹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18살에서 29살 사이의 청년들 중 절반 가까이가 음식 공급이 불안정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밖에 대학생들 중 44% 역시 제대로된 음식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고, 하와이 원주민이나 태평양 아일랜드계 주민, 그리고 필리핀계 주민들의 40% 이상이 음식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섬별로는 빅아일랜드에서 가장 상황이 안 좋았고, 그 뒤를 이어 마우이와 오아후, 그리고 카우아이 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계자들은 코비드 팬데믹 이후 식료품비가 25% 이상 올랐다면서 이 때문에 소득이 불안정한 주민들이 제대로 식료품을 구입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푸드뱅크 관계자들은 최근들어 새로운 주민들이 푸드 뱅크에 식료품을 받으러 오는 경우가 증가추세라면서, 이들이 일자리를 두개, 심지어는 세개 이상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와이에서 생활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이들 주민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라면서 비영리 단체와 종교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무료 급식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정부의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학교에서 무료 급식을 공급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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