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연방 정부 건물과 법원 건물의 수질 검사 결과 냉방병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바 있습니다. 수도국은 이에 대해 다른 곳의 수돗물은 안전하다면서 주민들을 안심시키기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말, 다운타운 프린스 조나 쿠히오 칼라니아나올레 연방 건물과 법원 건물에 대한 수질 검사를 시행한 결과, 수돗물에서 냉방병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었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흙에 존재하는 세균의 하나로 특히 여름철 에어컨의 냉각탑과 물탱크 등 인공 시설물에도 기생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작은 물방울에 들어가 있다 냉방기를 통해 공기로 떠돌다가 사람과 동물을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될 경우, 폐렴 증상을 보이며, 고열과 두통,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키며 증세가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연방 정부 건물 내에 있는 프리스쿨의 수질 검사에서는 레지오넬라균이 발견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방 정부는 하와이 외에도 지난 코비드 팬데믹 당시 사용하지 않았던 많은 건물에 대한 수질 검사를 시행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하와이 연방 정부 건물을 비롯해 대여섯 곳의 타주 연방 정부 건물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국은 이 결과와 관련해 코비드 팬데믹 당시 사용되지 않은 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면서,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른 수돗물의 경우, 매우 높은 압력 상태로 물이 항상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수돗물이 한곳에 머물 수 없어 레지오넬라균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사용하는 다른 수돗물에서는 이같은 균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주로 오염수나 상온의 물에서 번식하며 냉각수에서도 번식하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연방 정부 건물에서 긴 기간 동안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아 이 물들이 오염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도국은 앞으로 연방 정부 건물에 대한 수질 검사를 계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레지오넬라균을 없애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연방 정부에서 일하는 직원 중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