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대학교 연구진들은 대학교 측이 보유하고 있는 리모컨을 이용한 로봇들을 사용해 하와이 앞바다에 수장돼있는 탄약을 발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진들은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미군이 하와이 앞바다 해저에 10만여 개 이상의 탄약을 수장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이들 탄약 중 일부는 하와이와 가까운 해안가에 있어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들 탄약은 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부식했을 것이라면서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연구진들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군이 사용하고 남은 탄약을 제거해야만 했다면서 이들에게는 바다에 수장시키는 것과 태우는 것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었고, 수장시키는 것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미군이 이들 탄약을 하와이 앞바다에 대량 수장시키면서 이와 관련한 자료를 하나도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정확한 위치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와이 대학교 연구진들은 지난 2021년 하와이 바닷속 모습을 수중 촬영했는데, 당시 라나이 남쪽 해안가에서 300야드 떨어진 해저에서 폭발하지 않은 탄약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하와이 대학교 측이 바다에 수장된 탄약 등 위험 물질을 발견하도록 한 프로젝트를 2년 동안 지원한다고 밝혔으며, 이번에 리모컨 조정이 가능한 로봇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들은 이 로봇이 탄약들을 발견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연구진들은 문제는 이들 탄약이 사람들과 생태계에 지난 백 년 동안 어떤 영향을 줬는지를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 문제 역시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진들은 이같이 탄약이 수장된 장소는 하와이 앞바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여러 곳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을 발견해내야만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