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대통령 후보 토론 이후 대선후보 사퇴 압박을 받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선거 완주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출신의 하와이 전직 주지사 세 명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고령 이미지가 부각된 방송 토론으로 인해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에서 사퇴해야만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 방송 토론은 5천 백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경선에 남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낸 바 있지만, 민주당 내에서 공개 사퇴 촉구가 늘면서 당내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와이에서도 민주당 출신의 전직 주지사 세 명이 바이든이 사퇴를 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벤 카예타노와 닐 에버크롬비, 그리고 존 와이헤에 전직 주지사 3명은 방송 토론을 본 이후 절망감을 느꼈다면서 더는 당이 위기에 있는데 조용히 있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유권자들이 정신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후보를 뽑아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바이든을 공격하는 방법이 매우 많을 것이라고 우려를 했습니다. 이들 세 명의 전직 주지사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들이 매우 어렵지만 올바른 대응을 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현직인 조시 그린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지난해 발생한 마우이 화재로 백여 명이 사망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이 화재 발생 6시간 안에 이를 긴급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이후 직접 마우이를 방문해 하와이 주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이번에 워싱턴 디시를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만나고 왔다면서 많은 환자를 만나본 의사로서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에 의구심을 갖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하와이 민주당원들 중 일부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한다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셀 오바마가 대선 후보로 대신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