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해군이 자랑하는 아메리고 베스푸치(Amerigo Vespucci) 선박은 군사 훈련용 군함으로 이번에 호놀룰루에 정박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은 어제 베스푸치 군함 환영식에 나와 자신도 이탈리아인의 피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특별한 군함이 호놀룰루에 온 것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베스푸치 군함은 22년 전 처음 세계 투어를 했을 당시 호놀룰루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베스푸치는 이번에 두 번째 세계 일주를 하고 있으며, 2년 동안 32개 나라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이탈리아 해군 아카데미 소속 3백여 예비 군인들이 실제로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각종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밝혔습니다. 이 베스푸치 군함은 지난 1931년부터 해군훈련용 군함으로 이용됐으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박으로 손꼽혀왔습니다. 아메리고 베스푸치 선박 관계자들은 5백여 명의 이탈리아인을 비롯해 이탈리아계 후손들이 하와이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곳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박으로 손꼽히는 베스푸치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베스푸치 선박은 호놀룰루 항구 피어 9에 정박해 있으며, 어제부터 오는 일요일까지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