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호놀룰루시 공공시설 운영국은 사우스 킹스트릿과 칼라카우아가 만나는 곳에 있는 마키키 하천 다리 아래쪽 청소를 시행했습니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홈리스 집단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시 관계자들은 이곳에서 자전거를 비롯해 쇼핑 카트와 매트리스, 그리고 각종 쓰레기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곳에서 버려진 쓰레기들만 해도 트럭 몇 대 분량이었습니다. 시 당국은 어제 마키키 하천 대청소가 단지 홈리스 집단이 만들어낸 쓰레기를 청소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이 버린 쓰레기로 인해 막힌 하천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시 측은 만약 계속해서 하천에 쓰레기가 쌓인다면 폭우가 쏟아질 때 홍수가 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각 하천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 지역 주민들의 홈리스 집단 거주지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있었음을 밝혔습니다. 실제로 하와이주 법은 다리 아래쪽 하천에서 생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는 홍수 위험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홈리스를 돕는 일을 하는 아폴로 톰슨은 홈리스들은 이같은 위험 상황에 대해 별로 개의치 않는다면서, 홈리스들은 텐트를 치고 생활할 수 있는 자리만 있다면 언제든지 자리를 잡고 이곳에서 생활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톰슨은 홈리스 중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들에 대한 치료가 시급하고 이들이 장기적으로 머물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시 당국의 대대적인 마키키 하천 대청소 작업이 끝난 뒤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이곳에 홈리스들이 다시 돌아와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대청소 작업도 중요하지만,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홈리스 문제해결에 전혀 발전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