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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주, 주택 유지비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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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의 주택 가격은 미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악명높습니다. 이같은 주택 가격뿐만 아니라 주택 유지 비용 역시 하와이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신치 홈 서비스 (Cinch Home Services)가 최근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와이에서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 유지비에 사용하는 비용은 매년 평균 6만 5천 185달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모기지와 재산세, 주택 유지 비용, 보험료 등 주택 유지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합산해 각 주의 중간 가격을 나타낸 수치입니다. 하와이의 경우, 한 가구당 세후 평균 소득이 8만 6천 376달러인데 반해 주택 유지 비용이 6만 5천여 달러 이상으로 이는 소득의 75%에 달하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이같이 하와이의 주택 유지 비용이 높은 것이 모기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하와이 주민들이 내는 평균 모기지는 연간 6만 48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주택 관리비는 연간 2천 4백 58달러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하와이의 재산세는 매우 낮은 편으로 미 전국 최저치인 주택 가격의 0.32%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진들은 하와이의 높은 주택 가격과 유지비로 주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이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추세는 미 전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하와이의 뒤를 이어 캘리포니아주 역시 주택 유지비가 높은 주로 선정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주택 유지비는 평균 6만 천 337달러이며, 3위를 기록한 매사추세츠주는 연간 5만 천 316달러를 주택 유지비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에서 가장 낮은 주택 유지비가 드는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주로 주택 소유주들은 연간 만 4천 506달러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들은, 이번 조사 결과 하와이 주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이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한가지 문제만 해결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각도로 정부와 커뮤니티 차원에서 노력해야 한다면서, 주택 공급이 더 많아져야만 하며 중·저소득층을 위한 저렴한 정부 보조 주택 판매가 활성화돼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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