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원주민 혈통의 주민들이 다른 인종들보다 더 빨리 늙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하와이 원주민들은 교육과 생활 습관의 변화로 이를 바꿀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와이 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지난 2017년부터 실시한 연구 결과, 하와이 원주민 혈통의 주민들은 백인이나 아시아인들보다 더 빨리 늙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376명의 DNA이 표본을 채취해 조사를 벌였으며, 혈액 세포를 통해 생물학적 나이를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하와이 원주민들의 경우 다른 인종들에 비해 10년 일찍 당뇨병 진단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하와이 원주민 혈통 주민 중 25%가 백인들보다 생물학적으로 더 빨리 늙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비만율을 비롯해 주변 환경 등이 포함된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종합 분석해 결론 지은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습니다. 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하와이 원주민들은 실제로 하와이 원주민 혈통 중에 당뇨나 암을 진단받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면서 하지만 이를 당연시하지 말고 교육 수준을 높이고 건강한 생활을 한다면 앞으로는 하와이 원주민의 건강 상태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하와이 원주민들이 더욱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영양소 섭취를 적절히 하며 생활환경을 바꾸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아메리칸 의학 협회 저널에 실려 어제 공개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