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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이 화재 1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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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우이의 라하이나 산불 피해 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당시 화재로 폐허가 된 라하이나의 역사적인 교회 역시 재건 사업을 통해 다시 지어질 예정입니다.

라하이나의 와이올라(Waiola) 교회는 200년 전 하와이 왕조 당시 세워진 곳으로 마우이에서 처음으로 기독교가 시작된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2백여 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각종 자연재해로 여러 차례 피해와 보수·재건을 반복하던 중, 지난해 라하이나 산불로 폐허가 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교회 안에 있던 역사적인 유물들과 기록물들까지 모두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와이올라 교회 관계자들은 앞으로 2년 이내에 교회를 재건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교회 바로 옆에는 천여 명의 여성이 안장된 공동묘지가 자리 잡고 있는데, 기적과 같이 이 공동묘지는 화재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이곳에는 카메하마하 1세의 부인인 케오푸올라니 여왕의 묘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묘지뿐만 아니라 이곳에 전시된 릴리우오칼라니 여왕의 사진 등 하와이 원주민 왕족의 사진 등 주요 전시물들도 화재를 피해 잘 보존됐습니다. 교회 관계자들은 이는 기적이라면서 초대 교회의 기독교 정신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관계자들은 이곳 무덤에 알아볼 수 없는 비석들과 관련해 유가족들이 이를 확인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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