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을 하는 아기 돼지 카마(Kama)와 소아암 환자의 만남과 치유과정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아이다호에 태어나 백혈병으로 2살 때부터 항암 치료를 받았던 엘리 로렌스는, 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유튜브를 통해 서핑하는 아기 돼지 카마를 즐겨 봤습니다. 엘리의 어머니는 엘리가 카마를 너무나 좋아했다면서 항암 치료를 받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엘리에게 카마는 큰 힘이 돼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엘리의 카마 사랑으로 로렌스 가족은 시한부 환자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메이크어 위시(Make a wish)재단에 카마와의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여러 차례 신청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가까스로 카마와 서프보드를 함께 타는 카이 홀트와 연락이 닿아 하와이를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엘리는 당시 세 살로 카마와 하루종일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고 서프보드를 탔습니다. 이 만남을 주선한 홀트는 세 살짜리 천사를 만난 것 같았다면서 당시에는 이후에 엘리의 상태가 어떻게 될지 알지 못했고 기도만 할 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엘리의 가족들은 이 만남 이후 엘리가 건강을 회복하자마자 빅아일랜드로 아예 이주를 해왔고 엘리는 이후 백혈병을 모두 극복하고 현재 열한 살 소녀가 되어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엘리의 가족들은 카마와의 만남으로 하와이행을 결정하게 되었고, 하와이에서의 여유로운 삶과 문화, 자연 환경 등이 엘리에게 꼭 필요하다는 결단에 빅아일랜드로 이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이후 엘리를 포함한 6자녀를 둔 대가족으로 변했고, 아기 돼지를 애완동물로 키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엘리는 건강을 회복하면서 하와이에서 훌라 댄스를 추고 여러 가지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있습니다. 엘리가 세살때 하와이를 방문해 카마와 시간을 보내는 장면을 다큐멘터리와 컬러링 책으로 만들어졌으며 천여권을 인쇄해 미 전역 어린이 병원에 무료로 배포되었습니다. 이 컬러링 책의 그림은 현재 91살로 암투병을 하고 있는 에바 막(Eva Makk)이 담당했습니다. 홀로웰과 엘리는 이 책으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이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