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는 15살 이하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이 바이크에 해당하는 전동 자전거를 운행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법규를 모르고 전동 자전거를 타는 청소년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사고 또한 급증하고 있습니다.
호놀룰루 응급 구조대는 최근 들어 전동 자전거 관련 사고가 일주일에 한두 번 발생하고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지난 몇 년 사이 전동 자전거가 크게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사고 역시 증가추세에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특히 15세 이하는 바이크를 운전할 수 없는데, 관련 법규를 모르는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전동 자전거를 사주는 일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응급 구조대는 전동 자전거는 모터를 이용해 타는 것으로 바이크에 해당한다고 밝히고, 일반 자전거와는 다르게 가속도가 있는 만큼 사고 시 부상 정도가 매우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페달이 있는 전동 자전거의 경우 면허증이 필요 없지만, 페달이 없는 전동 자전거의 경우 2종 면허증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그러면서 15세 이하 청소년들의 전동 자전거 관련 사고와 관련해 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당국은 지난 7월 말 와히와아에서 발생한 이 전동 자전거 관련 사건에 9살 난 어린이가 관련돼 있었다면서 자녀들의 전동 자전거 이용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3년여 동안 오아후에서만 만 9천 대의 E-바이크, 전동 자전거가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전동 자전거의 인기만큼 관련 법이나 규정 등이 잘 홍보되지 않아서 주민들 간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