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카이 지역에 있는 한 주택에서 고양이 수십여 마리가 살고 있는데, 주택의 환경이 너무 열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물 구호단체가 고양이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이 주택에서 구조된 고양이들은 입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길고양이들을 관리하는 알로하 키티 TNR이라는 단체는 하와이 카이의 하하이오네 밸리에 위치한 주택에서 서른다섯 마리의 고양이들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하하이오네 밸리에 있는 주택 소유주의 아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면서, 이 집을 방문했을 당시 집안에서는 악취가 가득했고, 곳곳에 고양이 배설물들과 각종 해충, 그리고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는 상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들은 이 주택이 그동안 봐왔던 문제의 주택 중 가장 최악의 상태였다고 말하고, 이곳에서는 사람이나 동물이 거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알로하 키티 티엔알측은 이곳에 거주하던 고령자 부부가 이 주택과 고양이들을 관리할 수 없는 상태였고 이들의 직계 가족들은 본토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황이 이같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주택을 청소하고 다친 고양이 스물여덟 마리를 치료한 뒤 집 밖으로 내보냈고, 하와이언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고양이들을 데려와 치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 주택에는 아무도 살지 않고 있는 상태로, 관계자들은 애완동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적절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