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이 거대해서 대왕 쥐가오리라고도 불리는 만타 가오리 페스티벌이 빅아일랜드 코나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세계 만타 가오리의 날을 맞아 열리는 행사로 여러 가지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는 9월 17일은 ‘세계 만타 가오리의 날’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아웃리거 코나 리조트에서 만타 가오리 연구 재단과 함께 페스티벌이 개최됩니다. 거대한 몸집에 맞지 않는 순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바닷속 신사로도 불리는 만타 가오리는 빅아일랜드 케아우호우 베이에 많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아웃리거 코나 리조트측은 지난 1971년 리조트가 처음 문을 열었을 당시 바다 위로 불빛을 비춰 플랑크톤을 유인했고 이 플랑크톤을 먹기 위해 만타 가오리가 모여들기 시작했다면서, 이 때문에 아웃리거 코나 리조트 근처에 만타 가오리를 많이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성인 만타 가오리는 최대 12피트 넓이에 무게도 천파운드 이상 되는 거대한 몸집을 가지고 있으며 어류 중 가장 큰 뇌를 갖고 있어 매우 영리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날카로운 이빨이나 촉수 등이 없는 데다 사람들이 근처에 있어도 별로 경계를 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대 수명은 25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빅아일랜드에 40년 된 만타 가오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타 가오리는 특유의 지문이 있어 개체별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구자들이 이름을 붙여주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타 가오리는 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며, 특히 최근들어 동남아시아 등에서 몰래 잡아 약재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번식력이 약한 만타 가오리가 멸종위기에 놓였다고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나 지역에만 350여 마리의 만타 가오리가 당국의 보호 관리하에 서식하고 있으며, 성격에 따라 이름도 붙여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만타 가오리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빅아일랜드 코나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 전문가들이 참석하고 만타 가오리를 촬영한 다큐멘터리도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