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 대대적인 정전으로 큰 피해를 보았던 차이나타운 상가들이 아직 제대로 된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와이 전기 회사 히코는 곧 피해 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구체적으로 언제인지는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호놀룰루 차이나타운에서는 며칠 동안 계속되는 정전으로 지역 상권들이 큰 피해를 본 바 있습니다. 특히 영세 업자들이 대부분인 차이나타운에서 상인들의 피해는 매우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에는 식당을 비롯해 레이 가게 등이 많이 자리 잡고 있는데, 정전 당시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못해 가지고 있던 재고분들을 모두 폐기처분을 해야만 했습니다. 상인 중 일부는 하와이 전기 회사가 3주 전 5백 달러의 수표를 보내왔다고 말했지만, 대부분 상인은 이 5백 달러짜리 수표는커녕 여전히 피해 보상을 받기가 힘든 처지라고 밝혔습니다. 한 식당 업주는 정전이 일어나고 갑작스럽게 전기가 들어오면서 에어컨 패널이 고장 나는 바람에 2,500달러를 손해 봤다면서 이에 대한 보상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피해 금액이 5백 달러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면서 하루속히 하와이 전기 회사 히코 측이 보상금을 지급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히코 측은 5백 달러의 수표는 차이나타운과 다운타운에서 2주 연속으로 발생한 정전 중 두 번째 발생한 정전으로 피해를 본 상인 중 보상 요구 서류를 작성한 상인을 대상으로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이를 받지 못한 상인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곧 피해 상인들에게 수표가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밖에 히코 측은 중국인 상인 위원회와 함께 차이나타운을 위해 2만 5천 달러를 기부했다면서 차이나타운이 하루속히 복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히코는 현재 지난 6월 발생한 정전의 원인 분석 등이 거의 마무리되어가고 있다면서 조사가 모두 끝나면 개인 상인들을 대상으로 피해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상금 지급 시점은 알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