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레드힐 연료 탱크를 비우고 해당 시설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주 정부는 국방부의 결정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국방부는 어제 레드힐 지하 연료저장 탱크를 비우고 수질오염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제2차 세계대전때 지어진 레드힐 지하 저장 시설을 영구적으로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연료탱크를 비우고 시설을 폐쇄하는 과정은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들은 추산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레드힐 연료 탱크를 비우라는 주 정부의 긴급 명령에 대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던 군 당국이 태도를 180도 전환한 것입니다. 군 당국은 그동안 1억 갤런 이상의 연료를 보유하고 있는 레드힐 연료 저장시설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설이고 오아후 수계도 위협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그러나 레드힐 지하 연료저장 탱크는 오아후의 주요 식수 공급원 역할을 하는 대수층 바로 100피트 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지사와 주 보건국은 레드힐 지하 저장 시설을 폐쇄하기로 한 국방부의 결정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시설 폐쇄 결정은 미래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철저한 검토를 거친 뒤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시설 폐쇄 조치도 완전히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수질 오염으로 건강을 우려하고 있는 군인 가족들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회 지도자들은 레드힐 연료탱크를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한 해군의 결정을 역사적이라고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해군의 정화 계획과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