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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스 쇼어 침식현상으로 집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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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스 쇼어의 주택이 바닷가 모래사장 침식 현상으로 무너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오아후 곳곳에서 모래사장 침식 현상이 심화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오아후 윈워드 푸우날루에 거주하는 한 부부는 지난달 발생한 대형 파도로 인해 집앞의 잔디밭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푸우날루에 거주하는 로리와 커크 톰슨 부부는 지난달 대형 파도로 인해 집 앞에 있던 잔디밭이 사라진 것은 물론 바닷가 해안선이 집에서 불과 몇 걸음 떨어져있다면서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정화조가 노출된 채 방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톰슨 부부는 처음 이 정화조가 벽의 일부인 줄 알았다면서 이같은 장면을 실제로 보는 것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평생 동안 열심히 일해 바닷가에 집을 짓고 사는 것이 꿈이었는데, 모래사장 침식 현상으로 인해 이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또한 이전 소유자가 설치한 침식 방지용 모래 자루에 대한 허가 만료로 법적인 문제에도 직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7월 주 토지·자연자원국은 이를 제거해야만 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50파운드 무게의 모래 자루 수백 개를 집 가까이로 옮기는 작업을 했는데, 이후 바다에서 큰 파도가 몰아치는 바람에 잔디밭이 모두 씻겨나갔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지난 8월 이들 부부는 주 정부로부터 무단 토지 사용과 해안가 이동 통로 내 불법 구조물 설치와 관련된 경고장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주 당국은 침식 방지 구조물과 불법 자재, 그리고 해안선 내 불법 구조물을 경고장 발급 이후 21일 내에 제거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톰슨 부부는 하루 최대 4만 5천달러의 벌금을 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부부는 은퇴자금으로 어렵게 마련한 집을 침식 문제로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면서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주 정부의 선처와 도움을 바란다면서 자신들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른 많은사람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 당국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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